부모님들은 다음의 문제를 주로 고민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학교 공부를 가르쳐야 하는 걸까? 만약 두뇌가 계속 성장하는 중이라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넣어줘야 하는 건 아닐까? 사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학습하며, 그 중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자들 가운데는 너무 일찍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거나, 그들의 뇌가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감당하기 어려운 개념을 주입하려 하는 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약 일정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추상적인 개념만을 먼저 배우게 된다면, 두뇌는 나중에 만들어진 것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덜 효율적인 사고회로를 급한 대로 얼기설기 만들게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덜 효율적인 사고회로는 그렇게 고정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 2020년대입니다. 신문이나 기사를 보게 되면 이따금 초,중,고등학교를 남들보다 일찍 마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천재성을 가진 아이의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자신의 아이는 아직 공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걱정하는 부모의 경우도 볼 수 있게 됩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된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한다면 심리적인 면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항상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부모가 주입하려고 한 개념을 아이가 제대로 익히지 못한다면, 사실은 그들의 두뇌가 아직 그 개념을 흡수할 준비가 안 되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나는 능력이 없어 라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고착되면 아이는 겁을 먹어 다시는 그 개념을 배우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교육에는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인간의 두뇌는 각기 고유하고 특별하며, 각각의 아이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이반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문화가 아이들이 집중하고, 듣고, 배우는 능력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믿습니다. 몇몇 유아교육자는 요즘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거나 수업 또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동시에 이런 아이들 가운데에 상당수가 나이에 비해 지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텔레비전에서 아주 많은 양의 어휘를 습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학습이 다 좋은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부모는 아이가 무엇에 노출되어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어휘와 기술뿐 아니라 인격을 갖추고 가치도 함께 배우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은 관계 속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유아기 아이들이 뭔가를 배울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암기 카드기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각과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총각을 사로잡는 활발한 관계 형성을 통해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 대한 이해를 구축해 나가라면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새로운 정보와 연결시킬 기회를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놀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기에 놀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놀고 있는 아이는 사실 건강한 두뇌를 발달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코 강압적으로 가르치거나 해서 배우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님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