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가 워낙 넘쳐나는 시대이다 보니 엄마에게 웬만한 소신과 자신감이 없으면 점점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문제는 옆집엄마
옆집 엄마와 얘기를 나누고 나면 마음이 바뀐다, 전문가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제삼자인 전문가보다는 실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옆집 엄마의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라는 아주 다양한 의문만 늘어나게 됩니다.
엄마의 불안은 커져간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네 아이는 영어를 잘한다더라, 누구네 아이는 뭘 배운다더라 라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 귀가 얇아지며 자극을 받게 됩니다. 아파트 밀집지역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옆집엄마 조심하기
심지어 자신의 교육적 주관을 갖고 자녀를 잘 지도해온 엄마들도 옆집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나면 내가 너무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피해는 아이가 고스란히
엄마가 중심을 못 잡고 갈팡질팡 하는 동안 아이들은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이 학습법에서 저 학습법으로 옮겨 다니면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 준영(가명)이의 예를 살펴보자
예를 들면 초등학교 3학년인 준영이는 3년 동안 영어학원만 여섯 군데를 넘게 다녔다고 합니다. 3년을 배웠다고 말은 하지만 준영이의 실제 영어실력은 6개월 정도 배운 아이들과 같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냐고 의문이 들겠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라고 합니다.
학원만 옮겨다님
쉽게 설명하자면 알파벳을 S까지 익힌 아이가 다른 학원으로 가면 T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A부터 다시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 학원에서 A부터 S까지 다시 익히고 나면 또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됩니다. 새 학원에서도 또다시 A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죠. 결국 Z까지는 가지도 못한 채 A부터 S까지만 반복하게 되는 셈입니다.
아이의 영어는 인내심에 웃게 됩니다.
영어를 익히는 것은 자전거를 배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페달과 핸들을 이용해 균형 잡는 법을 알게 됩니다. 균형을 어떻게 잡는지는 말로 설명한다고 해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수십 번 넘어지면서 연습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것입니다.
- 영어는 자전거 타기와 비슷
자전거 타는 법은 한번 터득하면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타는 법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균형감각을 몸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균형감각을 완전히 익혀놓지 않고 적당히 하다가 그만두게 되면 나중에는 다시 페달 밟는 연습부터 시작을 해야 합니다.
꾸준한 학습이 필요함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처음에는 늘지 않는 것 같아도 어느 순간 아, 영어란 이런 거구나 하고 깨달음이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것은 말로는 설명을 할 수 없는 느낌입니다.
- 영어는 인내가 필요
영어를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익혀야 하는 이유입니다. 영어를 몸에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인내도 필수
아이가 영어를 몸으로 익히게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부모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옆집 엄마의 말에 휘둘리고 옆집 아이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 엄마표 영어의 핵심은 주관
아이의 영어교육방법에 대하 설정한 답이 있다면, 그 답을 실행해 옮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면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는 옆집 엄마와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