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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어린이에게 음악을 가르칠 때 주의해야 할 점

어린이들에게 음악은 아주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노래 부르는 것과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음악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피아노를 잘 못 친다면 아주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오노를 칠 수 있는 곡만 고를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선생님 몇몇이 모여 반주 악보가 없는 곡에 반주 악보를 붙이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곡 하나에 각기 나름대로 반주를 붙여 서로 검토를 했습니다. 그러나 반년쯤 하다가 결국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만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몇 곡인가를 그렇게 해 오는 동안 사람에 따라서 반주를 붙이는 방법이 다르지만 그래도 저마다 나름대로 맛이 있고 모두 좋아했습니다.

 

음악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민들레라는 귀여운 노래가 있습니다. 그것을 한 사람이 집게손가락을 둘로 가락을 치고 반주를 했습니다. 그것이 그렇게도 좋게 다가왔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곡인 민들레라는 노래를 정말 잘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반주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해 온 사람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악보는 간단하지만 손가락 하나로 그 곡의 정감을 살린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스스로 불러 보고 또 어린이들이 부르는 것을 듣고서 곡을 느끼고, 피아노 소리로 그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반주란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도록 북돋워야지 결코 노래를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의 목소리에 맞는 반주는 뜻 밖에 단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악보를 보고 치느라고 어린이가 노래 부르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보다는 쉽고 단순한 악보를 외워 치면서 어린이의 모습을 함께 관찰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박자는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박자가 좋습니다. 어린이에게 알맞은이라고 하지만, 한 살쯤 되는 어린이가 혀를 움직이는 속도에 맞추다 보면 사이가 굼떠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어린이들의 흥을 북돋우고 어린이들이 바라는 박자여야 합니다. 어린이가 바라는 박자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다섯 살 시기에는 아주 느리게 한쪽 발로 두 번씩 껑충껑충 뛰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어떤 박자로 곡을 쳐 주면 좋을지 생각을 해 봅니다. 때로는 그 아이가 움직이는 데 딱 맞추서 반주를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다섯 살 어린이는 여섯 살 어린이가 경쾌하게 껑충껑충 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 동경하고 있습니다. 여섯 살 어린이를 흉내 내면서 경쾌하게 움직이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아노는 여섯 살 어린이와 같은 박자로 쳐 주어도 좋습니다. 반대로 메트로놈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박자로 치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손뼉 치자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곡에서 손뼉 치는 부분은 노래뿐만 아니라 몸짓도 들어가게 됩니다. 그 부분에서는 조금 천천히 피아노를 쳐야 어린이들은 몸짓과 노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에게 맞춰 곡을 연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악의 긍정적인 효과

 

아이들이 새로운 노래에는 달려들지만 많이 불러 익숙한 노래는 온 힘을 다해 부르지 않고, 또 조금 수준이 있다고 생각하는 노래에는 이끌리지만 쉬운 노래나 손동작에는 금방 시들해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다섯 살 시기부터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노래는 되풀이해서 부르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 노래여야 합니다. 좋다고 생각해서 골랐는데 어린이에게 불러보게 하면 별로 좋지 않거나, 그 시기의 어린이에게는 맞지 않아서 흥이 나지 않는 노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노래를 부르게 하지 않고 살짝 빼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이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적당하게 고르면 안 됩니다.

 

또 상황에 맞춰 노래를 계속 부르게 하거나, 기분을 바꿀 때는 어떤 노래를 부르자고 하면서 그때그때 기분에 맞추서 부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부를 수 있는 노래란 몇 번이고 불러도 싫증 나지 않고, 부르면 부를수록 더 부르고 싶어 지는 노래입니다. 이런 노래들을 어린이들이 만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한 역할입니다.

 

또 단순한 곡은 무조건 나이가 어린아이들이 부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온 힘을 다해 부르지 않아도 기분을 좀 바꾸고, 시간을 때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 살, 두 살 어린이는 그렇다 치고 다섯, 여섯 살 어린이에게 손동작을 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느슨하게 마음을 먹으면 그 마음이 어린이들에게 전해져 이건 적당히 불러도 되겠지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 여섯 살이 되어도 귀여운 노래를 마음속에 담아서 부를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